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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룬코리아가 지난 29일부터 CBT를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MORPG '씰:뉴월드'는 PC온라인 게임 '씰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된 신작이다.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빚어진 게임화면과 3D 캐릭터모델링 등이 특징적으로, 게임 내에서는 이에 따른 액션 연출과 기능 등이 제공된다.

 

플레이어는 신에게 선택받은 용사가 되어 시공을 배회하는 몬스터들의 망령을 해치우며 세상을 바로잡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고, 게임 도중 원작 마스코트 캐릭터 꾀돌이는 물론이며 선인장처럼 생긴 파라, 꼬꼬 등이 등장해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꾀돌이 등의 캐릭터는 씰 온라인에서도 존재했던 배틀펫과 마찬가지로 전투를 돕는 펫에 편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절찬리에 진행되고 있는 씰:뉴월드의 CBT는 지난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되며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작풍은 조심스레 계승

 

원작과 그 원작의 원작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씰:뉴월드의 원작이 되는 씰 온라인은 국산 RPG '씰 운명의 여행자(Seal, 이하 씰)'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삼아 그로부터 5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씰이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쭉 다루고 있어 무거운 분위기인 것과 달리 씰 온라인은 굉장히 밝고 화사한 분위기 가운데 씰 이후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것.

 

물론 씰 온라인이 밝은 분위기를 하고 있지만 스토리 내에선 다소 어두운 부분이 있었던 것처럼, 씰:뉴월드에서도 튜토리얼부터 인류가 멸망한 상태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등 밝은 이미지 뒤의 무거운 소재를 가벼운 분위기로 해소해나간다는 특징을 가졌다는 점이 씰 온라인의 특징과 유사하다.

 

 

원작의 마스코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것은 좋은 판단이었다. 사실 이름만 빌려와 독자적인 해석을 버무려 좋은 결과를 낸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계승작'들은 원작의 요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폭삭 말아먹는 경우도 종종 보이니 그런 것들에 비하면 한 걸음 정도는 앞섰다고 볼 수 있다.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 외에도 씰 온라인의 다양한 캐릭터 중 세 가지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다. 무사와 성직자, 광대의 3종이 CBT 기간 중 처음부터 제공되는 캐릭터 직업군이며 각각의 직업에서 성별을 골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 조각 모아 태산

 

씰:뉴월드의 CBT를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본 작품에서 접할 수 있는 컨텐츠의 3분의 1, 혹은 절반 정도가 조각 시스템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그야말로 각종 조각을 모으다 보면 태산이 될 수 있을 컨텐츠 구조다. 물론 각종 조각 컨텐츠들은 완제품 획득도 확률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구태여 조각을 모으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하는 컨텐츠의 원하는 대상을 획득하려면 조각을 모으게 된다.

 

대표적으로 전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펫 시스템이 그 대상이다. 일종의 소환물 시스템과 일맥상통하는 펫 시스템은 많은 수의 모바일 RPG가 그런 것처럼 펫 조각을 구입하거나 획득해서 원하는 펫을 소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마을에서 졸졸 따라다니는 NPC와 동일 외형의 수호자들도 그렇다.

 

인벤토리를 통해 확인되는 조각 컨텐츠만 해도 장비 조각, 펫 조각, 수호자 조각, 코스튬 조각, 기타의 5항목이다. 기타 항목에는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는 날개 장비의 조각 등이 포함된다. 코스튬 조각…….

 

 

■ 전투에 도움이 되는 펫

 

대부분의 이쪽 작품들이 그렇듯 편안한 자동 게임을 위해 마을에서 제공하는 자동 이동과 자동 필드 퀘스트 진행에 맞추어 전투에서도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굉장히 편리해서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동 전투를 더욱 든든하게 해주는 것이 펫 시스템이다.

 

총 세 종류의 펫을 장착해 전투를 지원하게 할 수 있다. 전투에 직접 참여해 전투 스테이지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전투를 진행하는 '출전펫'과 전투의 딜링을 크게 보조해주고 피해량이 미터기에 표시되는 '지원펫', 그리고 관전펫이 있다.

 

 

펫들은 레벨업 외적인 강화 요소로 아시아권 외산 게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컴플리트 장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당 단계에서 필요한 장착 아이템을 모두 모으면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더해 전투 등 각종 컨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기어'를 통해 펫 자체의 등급을 상승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펫과는 별개로 전투 내에서도 등장하지 않고, 마을에서만 플레이어의 뒤를 따라다니는 '수호자'는 자체 전투력과 함께 '호감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컨텐츠의 양은 많은 편

 

컨텐츠는 꽤 더덕더덕 많이 붙어있다. VIP부터 시작해서 각종 결제 관련, 혹은 게임 진행이나 레벨업 관련 보상 이벤트들이 상시 진행되며 스토리 및 퀘스트 라인을 따라 진행되는 스테이지 모드를 비롯한 PVE부터 MOBA 장르처럼 2대 2 매칭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대 본진을 파괴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모드나 정통 PVP 컨텐츠인 1대 1 대결 등이 대표적.

 

PVP와 PVE 컨텐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투 외의 컨텐츠들도 의외로 접할 수 있는데, 결혼이라는 요소와 관련이 있는 예식 컨텐츠를 예로 들 수 있다. 해당 컨텐츠를 통해 부케 받기 등 실제 결혼식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들을 게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편으로 길가나 게임센터에서 볼 수 있는 뽑기 컨텐츠도 존재하는데, 드래곤과의 게약을 통해 성사됐다는 컨텐츠로 '드래곤 코인'이라는 제한적 재화를 사용해 보상을 획득할 때까지 드래곤 코인을 떨어뜨려 보물상자와 골드를 밀어내 떨어뜨리는 아케이드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 그런 분위기.

 

앞서 소개한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CBT를 진행하고 있는 씰:뉴월드는 그야말로 '이런 분위기'의 작품이다. VIP 시스템을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강해지고, 편하게 편하게 가는 분위기의 RPG다.

 

게임 내에서는 꽤 활발하게 플레이어들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CBT 중반에 접어든 현재 씰:뉴월드 내에서는 CBT임에도 불구하고 길드들이 활발하게 길드원을 구인하고 있고, 필드보스 퇴치나 채팅을 통해 유저가 길드에 합류하면서 벌써부터 '흥하는 길드'가 눈도장을 찍기도.

 

 

아쉬웠던 점으로 탈것이 제공되기는 하는데, 처음 획득했을 때에는 자동으로 탑승이 되는데다 레벨을 꽤 많이 올려야 탈것 관련 메뉴가 오픈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각종 던전을 통해 탈것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인상을 준다. 원하는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던전에 도전하는 것은 힘들면서도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을 선사한다.

 

아직 CBT 기간이라서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대사에 오자가 들어가거나 명백히 번역이 어색하게 된 작중 용어, 시스템 용어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은 아직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튜토리얼 스테이지의 보스가 처음 시네마틱 컷인에서 외친 본인의 이름과 이후 이어지는 전투에서 보여주는 해당 보스의 이름부터가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

 

우선 CBT를 통해 확실히 느낀 것은 씰 온라인 그대로의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느끼고자 한다면 방향성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http://www.gameshot.net/common/con_view.php?code=GA59a7bfc37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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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끌어내는 즐거움은 얼마나 환경 탓을 하는지에 반비례한다. -앤드류 매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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