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안녕하세요 저는 36살의 늦은 나이에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자바 개발자 국비지원 과정을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반이 30명 정도가 되는데 당연히 거기서 제가 나이가 가장 많구요 

 

처음에 열심히 한다는 각오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들어왔습니다. 

 

반을 맡은 선생님과 시작전에 면담을 했는데 제 나이가 늦은 나이라 6개월 국비과정 완료해도

 

취업이 안될수가 있다며 각오하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나이가 많으니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반 아이들은 대부분 어리면 20살 보통 26~31살 이더군요. 

 

매일 학원에 남아서 자바의 정석 기본서를 정독하며 밤 10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옆에 젊은 아이들은 나보다 잘 이해하는것 같고 잘 따라가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했지만 배열부분과 객체지향으로 들어가면서 막히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코드를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것을 캡쳐해서 따라쳐보며 외우려고 노력했구요.

 

원래 문과 영어과 전공인데 프로그래밍 언어(자바,c언어등)에 이질감과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취업이 하고 싶어서 무작정 왔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야 하기에 최근에 추가된 html 과 오라클 등등 공부해야만 

 

하는 과목이 늘어나며 아 진짜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멘붕이 오기 시작하네요...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원래 하던일은 중견기업에 파견되어서 컴퓨터나 기본 프로그램을 유지 보수 하는 일이었어요. 

 

그런데 그 기업들의 임원들 갑질에 질려서 그만 뒀습니다. 

 

원래는 영어를 전공했기에 영어회화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로 영어회화를 계속 공부했는데 그래서 그냥 영어회화나 더 공부해서

 

갑질이 덜한 외국계 기업에 컴퓨터 유지보수로 들어갈까 하는 생각도 요즘 많이 납니다. 어찌 해야할지 너무 힘드네요.

 

자바 개발자 과정 6개월 지나고 어떻게든 취업이 된다고 해도 실무에서 할줄 모르면 한달이나 세달 지나면 

 

그만두고 나와야 한다고 들었어요.

 

가르쳐 주는곳이 아니라 전쟁터 같은 곳이라고... 

 

반 선생님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평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하시면서 공부하기 싫어하고 게으른 

 

사람은 여기 오면 안되는거다 라고 항상 말씀 하시는데 혼란 스럽네요. 

 

서울지역 회사에 총무 같은것을 많이 뽑는데

 

제 성격상 회사 총무일이 잘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원래 하던 컴퓨터 유지보수 하면서 영어회화 공부해서 외국계 회사나 아니면 일반 기업 총무로 지원을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도 있어서 취업도 힘들거 같고 괴롭네요.. 

[출처] 제가 반에서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남궁성의 코드초보스터디(자바 java, c언어)) |작성자 불꽃남자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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