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ikimedia.org)

오늘은 제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게 될 안드로이드가 무엇인가 알아보려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엄청납니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LG의 옵티머스 시리즈와 팬텍의 베가 시리즈가 그 예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 "안드로이드"란 무엇일까요?

 안드로이드(Android)란?

안드로이드는 리눅스(Linux)란 오픈소스 운영체제의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디바이스용 운영체제입니다. 리눅스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안드로이드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스템 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리눅스 소스코드를 사용할 시 따라야 하는 GNU 라이센스에 따라 소스코드를 공개할 의무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은 AOSP 사이트에 모든 소스코드를 업로드합니다. AOSP에 있는 소스코드는 역시 GNU 라이센스에 따라 공개만 하면 아무런 제약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는 제조사들이 많으며 단순간에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 역사

구글이 공개하는 안드로이드는 흔히 "순정 안드로이드"로 불리며 알파벳을 따른 디저트 이름이 닉네임으로 붙여집니다. 초기엔 변동이 있었지만 각 안드로이드 버전은 "넥서스"란 타이틀을 가진 디바이스의 출시와 함께 공개됩니다. 버전 2.3까진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였으며 3.x는 태블릿 전용, 이후 4.0부터 스마트폰/태블릿이 통합되어 현재 버전인 4.2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에 공개된 안드로이드 버전과 닉네임, 넥서스 디바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마트폰

C = 1.5 컵케익 (HTC Dream, 폰)

D = 1.6 도넛

E = 2.0 & 2.1 에클레어 (HTC 넥서스 원, 폰)

F = 2.2 프로요

G = 2.3 진저브레드 (삼성 넥서스 S, 폰)

태블릿

H = 3.1 & 3.2 허니콤 (모토로라 줌, 태블릿)

통합

I =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삼성 갤럭시 넥서스, 폰)

J = 4.1 & 4.2 젤리빈 (아수스 넥서스 7, 태블릿) (LG 넥서스 4, 폰) (삼성 넥서스 10, 태블릿)

구글의 업데이트 주기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년에 한번씩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6개월에 한번씩 소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버그수정을 위한 #.#.x 업데이트가 한번씩 진행되곤 합니다. 최신 공식 안드로이드 버전은 4.2.2입니다.

 넥서스 디바이스

위에 언급한 넥서스 디바이스는 흔히 레퍼런스 디바이스로 불립니다. 레퍼런스는 "기준"이란 뜻이며 구글이 직접 개발한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한체 출시됩니다. 이들 레퍼런스 디바이스들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공개될 때 구글에서 직접 발빠르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모든 "넥서스" 디바이스가 "레퍼런스"는 아니란 점입니다. 통신사에 묶여 판매되는 넥서스 디바이스들은 구글에서 직접 업데이트를 받지 못해 "레퍼런스"란 타이틀을 달기엔 뭔가 부족한 디바이스들입니다. 만약 발빠른 업데이트를 원한다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직접 판매하는 넥서스 디바이스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구글앱스 = 안드로이드?

보통 안드로이드라 하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탑재된 모든 것을 포함해 생각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플레이 스토어를 포함한 여러 구글 앱도 그렇겠죠.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구글서비스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중요한 사실이며 구글과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사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을 정리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드로이드의 특성입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유저 중 대부분은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안드로이드도 윈도우즈와 비슷한 운영체제일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윈도우즈가 아닙니다.